HMM 인수 후보에 LX·동원·하림…독일 하팍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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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인수합병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국내 최대 해운회사 HMM의 새 주인 후보가 국내 업체 3곳으로 좁혀졌습니다.
자금력이 충분해 소액 주주들의 지지를 받았던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는 인수 후보에서 결국 탈락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HMM 인수 숏리스트, 어떻게 압축됐습니까?
[기자]
HMM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은 오늘(4일) 오후 HMM의 적격 인수후보, 숏리스트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했는데요.
매각주관사 삼성증권 관계자는 선정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과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이렇게 3곳이 선정됐습니다.
다만 앞서 예비입찰에 함께 참여했던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하팍로이드는 최종 입찰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숏리스트에서 빠졌습니다.
하팍로이드는 다른 경쟁 후보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국적선사를 외국 기업에 넘길 경우 국부 유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숏리스트로 선정된 3개 그룹에 대해서는 두 달간 실사 기회가 부여됩니다.
HMM 매각 작업은 11월 최종입찰 등의 과정을 거쳐 연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인수 후보로 정해진 3사의 자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HMM의 매각 가격은 최소 5조 원 이상으로 평가됩니다.
인수 후보 3곳 모두 현금성 자산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물류 기업 LX판토스와 시너지를 기대하는 종합상사 LX인터내셔널의 현금성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1조 2700억 원, 산하에 벌크선사 팬오션을 둬 해운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하림의 경우 1조 4700억 원입니다.
항만운영사인 동원부산컨테이너를 보유 중인 동원그룹의 경우 6100억 원 정도입니다.
3파전으로 좁혀진 인수전의 성패는 모자란 인수 자금을 얼마나 빨리 동원할 수 있을지에 달렸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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