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어 총리도 수산시장행…수산물 안전 강조하느라 분주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수산시장을 찾아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수산물 판매 현장을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에 따른 불안 여론을 무마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동향 등을 점검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장,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 등이 동행했다.
한 총리는 어업인 단체들, 시장 상인들과 함께 저녁식사하며 수산물 소비 관련 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한 총리는 수산물을 일부 구매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통을 지속하고 소비 활성화를 통해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며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대국민 담화에서도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선동”이라며 유사한 내용을 강조한 바 있다.
한 총리의 가락시장 방문은 윤 대통령에 이어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국내산 제철 수산물을 구매하고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물로 오찬을 했다.
정부는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방류 직후에 당초 저희가 우려했던 가시적인 (수산물 소비) 위축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대형마트 3사 매출 추이를 보면 방류 후 6일간인 8월24일~29일 매출액이 방류 전 7일간인 8월17일~23일 매출액의 103%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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