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과 긴밀” “첫 무슬림 장관” 우크라 새 국방수장 누구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신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루스템 우메로우(41) 국유자산기금 대표는 대(對) 러시아 저항운동에 앞장선 소수민족 크림 타타르인 출신의 정치인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메로우를 지명하기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우(57)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아는 "우메로우가 의회 인준을 받아 정식 임명되면 우크라이나에서 무슬림이 장관직에 오르는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신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루스템 우메로우(41) 국유자산기금 대표는 대(對) 러시아 저항운동에 앞장선 소수민족 크림 타타르인 출신의 정치인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메로우를 지명하기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우(57)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개전 1년6개월여 만이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메로우는 엔지니어인 부모 아래 1982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출생했다.
우메로우의 가족은 옛 소련 시절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했다. 그와 가족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크림 타타르인의 귀환이 허용된 후 크림반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메로우는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고교 시절 미국에서 1년을 보냈고, 우크라이나 국립경영아카데미에서 경제학과 금융 전공으로 학·석사를 땄다고 밝혔다. 국립공과대에서 컴퓨터 과학과 정보기술도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통신 분야 기업을 세워 사업가로 활동했다.
크림 타타르인 인권 운동의 대부로 여겨지는 정치인 무스타파 제밀레프(79)의 고문으로 수년간 일했다. 2019년 우크라이나 야당인 홀로스당 소속으로 단원제 의회(라다)의 의원인 국민 대표로 뽑혔다.
전쟁 중에는 고위급 수감자 맞교환과 민간인 대피 등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의 물밑 대화에 참여했다.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와의 협상에 나선 대표단 일원이자 흑해 곡물협정 관련 회담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국유자산 민영화를 감독하는 기관인 국유자산기금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메로우를 지명하면서 "그는 추가 설명이 필요없는 인물"이라며 의회 인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메로우가 이슬람권 국가 지도자들과도 친밀도가 높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과 특히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왕세자와는 근 1주일 전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장관 지명자는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정식 임명된다.
NYT는 레즈니코우의 해임 배경에는 전쟁이 이어짐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 국방부를 둘러싼 최근 스캔들에 대한 여러 비판, 레즈니코우 본인의 사임 요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우크라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아는 "우메로우가 의회 인준을 받아 정식 임명되면 우크라이나에서 무슬림이 장관직에 오르는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연료 1억? 연예인 총동원했더니…쿠팡 결국 대박 터졌다
- '미우새'김준호, '예비 장모님' 김지민 母 만나다
- “그땐 5만원, 지금 찾으면 166억원?” 전세계 난리난 ‘이것’ 어디 있길래
- 정유라도 계좌번호 공개 “악으로 깡으로 버텼는데 남은 집까지 넘어가”
- 가수 홍진영, 송정동 건물주 됐다…고소영 빌딩 옆 빌딩 35억에 매입
- ‘아이유 표절’ 논란, 경찰 고발건 결말…“각하 결정, 아이유 참여 파트 아니야”
- 이승기, 美 투어 팬서비스 논란에…"미리 양해"
- 女사장 앞에서 ‘음담패설’한 손님들…신고하겠다 하자 그제야 “죽을죄”
- 윤현민·백진희 열애 7년 만에 결별…“바쁜 스케줄로 소원”
- “운전해볼래?”…만취한 父, 10살 아들에게 운전 맡겼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