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철근 누락 사태에 휘청하자… 포스코이앤씨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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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 논란에 휘청이면서 국내 재개발·재건축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국내 주요 재개발·재건축은 지난 4년간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양분해온 시장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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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조5804억으로 뒤이어
재개발·재건축 시장 판도 급변
GS건설이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 논란에 휘청이면서 국내 재개발·재건축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국내 주요 재개발·재건축은 지난 4년간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양분해온 시장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들어 이날까지 도시정비사업 분야 10개 현장에서 총 3조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올해 건설사 도시정비사업 분야 수주 1위 기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 상반기에만 2조원대 수주 실적을 기록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정비사업 수주 '2조 클럽'을 달성했다. 이어 하반기 △부천 중동 한아름 현대아파트 리모델링(공사비 5491억원)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공사비 1959억원)을 추가 확보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3조원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2위 그룹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 액은 1조원 대로 포스코이앤씨 실적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2위인 현대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5804억원이다. 이밖에 DL이앤씨와 GS건설, 삼성물산의 정비사업 수주액도 1조원 대에 그친다.
국내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지난 2019년 이후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양분해왔다. 현대건설은 2019년 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업계 역대 최고 실적인 9조3000억원대 수주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정비사업 수주 2위 자리는 GS건설의 차지였다. GS건설도 지난해 국내 재개발·재건축에서 6조원대 일감을 확보하며 정비사업 강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지난해 서울 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1조원대 였지만, GS건설은 서울에서만 3조원 대의 실적을 올렸다.포스코이앤씨는 올 하반기 서울 여의도 재건축 2곳에도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와 공작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연내 재건축 시공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여의도 한양아파트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공작아파트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간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재건축은 수주 경쟁 부담이 심한 현장이라 현대·대우건설은 각각 한 곳에 입찰할 예정인데, 포스코이앤씨는 양 사업장 동시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재개발·재건축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생겼고, 현대건설이 지난 4년간 지켜온 온 정비사업 수주 실적 1위 자리를 올해는 포스코이앤씨에게 내주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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