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홍현석 멀티골→황희찬 2호골! A매치 앞두고 해외파 줄줄이 골맛...조규성+정우영 도움 기록

[포포투=가동민]

9월 A매치 직전에 해와파 선수들이 득점 행진을 펼쳤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번리에 5-2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4연승을 거둔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이른 시간 실점을 내줬다. 전반 4분 루카 콜레쇼의 패스를 받은 라일 포스터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전반 16분 솔로몬이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이 2-1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도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후반 9분 데스티니 우도기가 패스했고 제임스 메디슨이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18분과 21분 손흥민이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 조쉬 브라운힐이 만회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는 5-2로 종료됐다.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이 새로운 원톱으로 등장했다. 원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EPL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벨기에서 맹활약 중인 홍현석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KAA헨트는 3일 오후 8시 30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주필러프로리그(JPL) 5라운드에서 클럽 브뤼헤에 2-1로 이겼다. 헨트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홍현석의 골로 승리를 거뒀다.

홍현석은 벨기에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홍현석은 리그 5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헨트는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만들었고 헨트는 UECL 본선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장을 밟았다. 황희찬은 5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드로 네투가 올린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황희찬의 골로 1-1이 되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2골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다. 결국 울버햄튼은 클리스탈 팰리스에 2-3으로 패배했다.

손흥민, 홍현석, 황희찬 모두 9월 A매치 명단에 선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엔 웨일스, 13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게다가 조규성도 도움을 기록하며 부상 복귀 후 감각을 찾고 있다. 황희찬, 조규성은 부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빠르게 회복하면서 대표팀에 승선했다.

9월 A매치는 클린스만호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 2월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현재까지 4경기를 치렀지만 2무 2패로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엔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해와파 선수들이 골맛은 본 건 좋은 소식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