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김상희 의원, 녹취록 다 공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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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에 연루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본인과의 대화 녹취록을 다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김상희 의원이 오라고 해서 간 적이 있다. 저와 대화한 것을 녹음했다고 언론 보도를 통해 봤는데 차라리 이 기회에 대화 전문을 다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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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에 연루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본인과의 대화 녹취록을 다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김상희 의원이 오라고 해서 간 적이 있다. 저와 대화한 것을 녹음했다고 언론 보도를 통해 봤는데 차라리 이 기회에 대화 전문을 다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인 2019년 9월 다선 국회의원에게 2억원을 특혜성 환매해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다른 펀드 자금 125억원과 운용사 고유 자금 4억5000만원을 끌어 4개 펀드를 미리 환매해줬다. 환매 수혜자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목됐고 김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 발표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장이 우리 방(의원실)에 와서 5번 넘게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를 모두 녹음해둔 만큼 향후 녹취록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이 녹취록과 관련해 "왜 공개를 안 하시나 여쭤봤더니 감독원장도 공직자로서 체면이 있으니까 이런 말을 했는데 차라리 이 기회에 저의 명예나 체면은 내려놓을 테니 녹취록 공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본인이, 예를 들어 어떤 경위로 (환매를) 요청했는지 이런 말을 저한테 한 것도 있었고 여러 경과가 있다. 들을 소리 안 들을 소리 별소리 다 들었는데 차라리 공개해달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이 펀드를 받아 갈 때나 환매할 때 인터넷으로 그냥 가입할 수 있는 펀드가 아니다"라면서 "그 돈이 누구 돈인지, 어떤 경위로 환매해라 마라 한지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말한 부분이 있으니 차라리 공개해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이번 기회에 차라리 의원이 그 대화 전문을 다 공개해 주면 그 파일을 들으면 국민도 여러 가지를 판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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