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용인 교사 죽음으로 몰았나"…경찰, 본격 수사 착수

김다운 2023. 9. 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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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소재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분당경찰서와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오전 10시 35분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에서 A(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분당경찰서는 A씨가 사망 당시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다.

당시 피해 학생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다쳤는데, 피해 학생 측은 A씨와 가해 학생을 과실치상 등 혐의로 7월 초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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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인의 휴대전화 포렌식…관계자 소환 조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 용인시 소재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분당경찰서와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오전 10시 35분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에서 A(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월 4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고등학교 앞에 전날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전날 집을 나선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추적을 벌여 A를 찾았다. A씨는 발견 당시 유서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는 A씨가 사망 당시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안에 담긴 통화기록 및 사진·문서자료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해 살펴볼 예정이다.

A씨가 근무한 학교의 교사 등 관계자들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나온 A씨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 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추정할 만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유족은 사건 이후 경찰에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지난 6월 체육 수업 시간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간 발생한 사고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

당시 피해 학생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다쳤는데, 피해 학생 측은 A씨와 가해 학생을 과실치상 등 혐의로 7월 초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학교에서는 이 사건 관련 A씨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 측은 이 처분이 부족하다며 교육청에 A씨에 대한 감사와 징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 사건 이후로도 최근 나흘 사이 경기·전북 등에서 교사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전해지며 교직 사회의 참담함은 더 커지고 있다.

서이초 교사 49재일 4일 하루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 물결이 일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시교육청과 서이초는 서이초 강당에서 합동 추모제를 열었다.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회복을 촉구하기 위한 '공교육 멈춤의 날'인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전국 30개 초등학교(0.5%)에서 임시휴업(재량휴업)을 계획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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