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악재 일단 털었다… 바닥 다지는 건설주

박지연 2023. 9. 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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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가 반등하고 있다.

붕괴 사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GS건설이 재시공 우려를 덜면서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에 건물 붕괴 사고까지 겹치며 주요 건설주는 2년 만에 시가총액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건설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지난달 27일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한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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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제재로 불확실성 해소
건설주 동반상승하며 반등 조짐
부동산 침체에 장기 상승엔 한계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다. 붕괴 사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GS건설이 재시공 우려를 덜면서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주는 이날 동반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신세계건설(4.75%), GS건설(2.43%), 현대건설(2.39%), DL이앤씨(1.6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9% 오른 73.06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에 건물 붕괴 사고까지 겹치며 주요 건설주는 2년 만에 시가총액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코스피시장에서 건설업으로 분류된 종목의 시가총액은 2021년 6월 28조원대에서 지금은 14조6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인천 검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인 올해 4월 말(15조6950억원)과 비교해도 1조원가량이 증발했다.

건설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지난달 27일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한 이후다. GS건설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추가 부실 시공 사례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른 현장에서도 철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미흡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면 건설업계 전체로 부담이 확대될 수 있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건설주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지금까지 현대건설(8.81%), DL이앤씨(5.74%), GS건설(5.50%), 대우건설(4.83%) 등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처분은 국내 건설 신규수주에 한정된 것으로, 기착공 현장 및 수주 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은 가능하다. 해외 건설현장 수주 영업 역시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적인 영업정지 효력 발생이 아니라는 점에서 처분 결과의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주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형 건설사의 분양 달성률은 50%를 밑돈다. 현대건설(8%), GS건설(43%), 대우건설(31%), DL이앤씨(26%) 등이다.

남은 4개월 동안 총 1만가구를 분양해야 달성률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청약 미달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추정치는 하반기로 갈수록 하향이 심화될 수 있다"며 "추정치 하향은 곧 주당수익률(EPS) 하향 및 밸류에이션 하향에 영향을 주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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