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하천 제방도로…지역 안전과도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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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3대 하천 제방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에 나선다.
1조 원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3대 하천에 확대·조성될 도로는 안전과 교통 흐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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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선 한계로 교통도 복잡…대전천 외 3개 제방도로 순차적 건립 나서
대전시가 3대 하천 제방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에 나선다. 1조 원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3대 하천에 확대·조성될 도로는 안전과 교통 흐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대전천 하상도로가 장마철만 되면 물에 잠겨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제방도로의 조속한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 다만 일부 구간에선 재개발 등으로 인해 사업 지연이 예상, 대전시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은 국가하천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상도로를 보유하고 있다. 대전천 하상도로는 지난 2014년부터 점진적으로 구간 폐쇄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진 하상도로 자체의 철거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중촌주공2단지-선화교 등의 구간은 지금도 운영 중으로, 호우 때마다 물에 잠기기 일쑤다.
대전천 하상도로의 폐쇄가 정확한 횟수를 세지 못할 정도로 잦은 데다가 사실상 비만 내리면 하상도로의 차량 진입 통제가 수시로 이뤄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은 시민들의 안전 문제로 직결된다.
대전천을 포함한 3대 하천 일부 구간은 하천범람 위험지역으로도 지정돼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하천범람 위험지역은 최대 5등급으로 구분, 등급이 높을 수록 집중 호우나 제방 월류 및 붕괴 등에 따른 홍수 발생 시 예상되는 침수 범위와 깊이 등을 나타낸다.
대전천 우안 대전역 일원의 경우 대부분 침수위험 4등급(2.0m-5.0m 미만)이며, 갑천변 도안친수구역과 회덕분기점 일원도 3등급(1.0m-2.0m 미만) 내지 4등급 위험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을 강타해 1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궁평2 지하차도도 침수위험 4등급이다.
하상도로의 폐쇄는 지역 내 교통 흐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대전천 등엔 하상도로를 대체할 제방도로가 위치하고 있지만 대부분 편도 1-2차선의 좁은 폭원을 지녔고 불법주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상도로 폐쇄 시 제방도로가 부실한 인프라로 인해 원활한 도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이 3대 하천 그랜드플랜의 세부 사업 중 하나인 제방도로 개선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는 현재 약 7000억 원을 들여 1-2차선 수준의 대전천 제방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우안인 현암로-대흥교와 좌안인 유등천 합류지점-현암고 및 선화교-옥계교 나뉘어 추진된다.
대전천 외에도 현도교-신구교와 사정교-한밭대교, 정림중-사정교, 유성구 문지동 일원 등 4곳에 제방도로 개설 및 확장과 교량 신설 등이 이뤄진다. 이 중 정림중-사정교 구간은 이달 중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 구간은 재개발 지역에 걸쳐있어 향후 개발 속도 등에 따라 착공 지연이 예상되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대전천 파악 결과 7-8개 구간이 재개발에 묶여 있고, 시기적으로 추가적인 개발 사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국가하천 복원 등 관련 공모 사업과 실시설계 등을 추진하면서 도로 확장을 위한 준비 절차를 지속적으로 밟아갈 예정이다. 시민 안전과 교통 흐름 등과 관련된 사업인 만큼 빠르면서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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