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2.1조 증가…이자장사 잘한 은행들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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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실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관련 현장 점검을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시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넉 달 연속 늘어 68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에만 약 1조 6천억 원이 늘어 1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8개월 만에 2조 원대 증가폭을 보이며,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문제는 연체율도 치솟고 있다는 점입니다.
7월 말 기준 신규 연체율은 0.08%로, 1년 사이 2배로 뛰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가계 같은 경우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 반등 시점은 점점 늦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자랑 원금 상환부담을 견디지 못해서 연체율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실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대출 심사의 적정성과 영업전략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인터넷은행에 대한 점검도 시작됐습니다.
최근 반년 사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는 5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비대면 대출 심사 시스템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달 16일) : 주담대의 무분별한 집중과 쏠림이 인터넷은행 제도와 과연 합치하는지에 대해선 좀 비판적인 시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부분이 있고, 그런 점도 이번 점검 대상이 될 것이고….]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부터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제한'을 두었습니다.
또 '무주택자'에게만 주택구입자금 목적에 대출을 내주는 등 대출 속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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