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0대 남성, 소득 낮을수록 미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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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0대 남성 미혼율이 소득에 따라 최대 4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정부가 발간한 2023년 경제 재정 보고(경제 재정 백서)를 인용한 데 따르면 최저임금 수준인 연 소득 200만엔대 30대 남성의 미혼율은 64.7%, 100만엔대는 76.3%였다.
일본 정부가 총무성의 2022년 취업구조 기본조사를 토대로 직업을 갖고 있는 30대 남성의 소득과 미혼율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낮을수록 미혼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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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엔 이상에선 17% '양극화'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30대 남성 미혼율이 소득에 따라 최대 4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정부가 발간한 2023년 경제 재정 보고(경제 재정 백서)를 인용한 데 따르면 최저임금 수준인 연 소득 200만엔대 30대 남성의 미혼율은 64.7%, 100만엔대는 76.3%였다. 반면 연수입 800만엔 이상에서 미혼율은 17.3%, 600만~700만엔대에서 21.4%로 조사됐다.
백서는 일본 저출산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비혼화가 지적되고 있다면서 낮은 임금수준과 남녀 임금 격차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일본 정부가 총무성의 2022년 취업구조 기본조사를 토대로 직업을 갖고 있는 30대 남성의 소득과 미혼율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낮을수록 미혼율이 높았다.
백서는 "결혼 시 여성이 남성에게 높은 연봉을 요구하는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도 현 상황에서 육아나 가사 부담은 여성에게 쏠리기 때문이라고 백서는 정리했다. 소득이 많은 여성이 더 높은 연봉의 남성을 결혼 상대로 찾는 경향도 있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여성의 경우, 연봉이 1000만~1499만엔인 경우 자신이 남편보다 연봉이 높은 비율은 33%였다.
반대로 수입이 비슷한 남성의 96%는 아내보다 연봉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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