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후 수산물 소비 위축 없어···9일부터 수산시장 축제"

2023. 9.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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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정부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시적인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9일부터는 전국 수산시장에서 축제가 열리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방류 직후인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대형마트 3사 수산물 매출액이 방류 전 일주일간 매출액의 103%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간접적으로 수산물 판매량을 파악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도매시장 판매점의 '부산물 배출량'도 방류 전보다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방류 후 주요 시장 노량진, 가락시장, 구리시장 배출량은 전년 대비 -8.6% 감소했지만 방류 전 대비해서는 11.9% 증가했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가시적인 소비 위축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박 차관은 간접적으로 소비량이 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장기적인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일부터 강서 수산물 도매시장부터 시작해, 인천 소래포구 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부산 자갈치 시장 축제가 차례로 열립니다.

제철 수산물 시식회, 맨손 물고기 잡기, 문화공연 등이 준비돼있고 할인쿠폰, 온누리 상품권 환급 등 할인행사도 진행됩니다.

한편, 야당에서 '오염수 방류는 런던협약 위반' 이라고 주장하며 협약 당사국에 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익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양 투기인지 아닌지를 따지기보다 런던 협약과 의정서에 규정된 대로 해양환경 보전에 얼마만큼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후쿠시마 현지 전문가 파견 일정이 길어지는 데에 대해 박구연 국무1차장은 방류 첫 과정이 총 17일 정도 걸리고, 전문가들이 체류하면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전 과정을 한번 계속 이상이 없는지 보는 게 더 낫겠다 싶어서 지금 계속 체류하면서 상황을 체크해보라, 이렇게 정부에서 현지 전문가들에게는 추가 미션을 준 상태고요."

그러면서 이들의 활동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 없는 건 현재까지 우려할 사항이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김명신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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