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결국 50년 주담대 문 닫았다…한화 이어 삼성도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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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인터넷은행의 공격적 대출 영업이 가계대출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습니다.
일부 은행들은 그래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추가 규제까지 검토하자, 보험사들 마저도 상품 취급을 잠정 중단키로 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보험사에선 아예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없는 겁니까?
[기자]
지난 1월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지난달 초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순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한화생명은 지난 1일부터,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오늘(4일)부터 50년 만기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보험사 주담대 만기는 최장 40년까지입니다.
[앵커]
삼성 계열 보험사는 상품을 출시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됐잖아요. 왜 갑자기 판매를 중단한 겁니까?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시작으로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데 따라 우선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당국은 50년 만기 상품에 연령 제한을 두거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산정주기를 40년으로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판매 재개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정되어 있습니까?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향후 정부의 구체적인 규제 지침이 나온 뒤 판매 재개 시점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50년 만기, 초장기 주담대는 정부가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애초에 상품 출시 때부터 연령을 만 34세 이하로 제한했는데요.
하지만 은행권에선 연령 제한 없이 판매해 대출 잔액이 늘면서 그 여파가 보험업계로까지 이어진 만큼 당분간 주담대 대출길은 좁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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