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신협이 '적색경보'…적자전환에 연체율 4% 돌파

이한승 기자 2023. 9. 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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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죠.

이번엔 신협에서도 부실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올 상반기 연체율이 4%를 넘겼고, 이런 가운데 순이익은 3천억 원 넘게 줄면서 적자전환했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전체 연체율은 2.8%로, 지난해 말보다 1.28% 포인트 뛰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43%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4.21%로 지난해 말보다 2% 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신협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올해 6월 말 신협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1.5% 포인트 넘게 늘면서 4%를 돌파했습니다. 

부실이 늘면서 신협은 올해 상반기 66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에는 3천억 원 가까이 순이익을 거뒀지만 올해는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금리 예금으로 인한 예대마진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인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또 고정이하 여신비율, 즉 부실채권 비율도 신협은 4%에 육박했습니다. 

이 같은 건전성 악화는 부동산 PF 부실에서 온 것으로 보입니다. 

신협의 부동산 PF 잔액은 지난해 말 3조 4천억 원으로, 2019년 1분기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 부동산 PF 시장이 악화되는 것이 조금 더 하반기에 실현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서 연체율이라든지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이 부동산 PF 관련 기업대출을 통해서 올라가지 않을까(생각하합니다.)] 

새마을금고에 이어 자산 150조 원의 신협에서도 건전성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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