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신협이 '적색경보'…적자전환에 연체율 4% 돌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죠.
이번엔 신협에서도 부실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올 상반기 연체율이 4%를 넘겼고, 이런 가운데 순이익은 3천억 원 넘게 줄면서 적자전환했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전체 연체율은 2.8%로, 지난해 말보다 1.28% 포인트 뛰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43%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4.21%로 지난해 말보다 2% 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신협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올해 6월 말 신협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1.5% 포인트 넘게 늘면서 4%를 돌파했습니다.
부실이 늘면서 신협은 올해 상반기 66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에는 3천억 원 가까이 순이익을 거뒀지만 올해는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금리 예금으로 인한 예대마진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인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또 고정이하 여신비율, 즉 부실채권 비율도 신협은 4%에 육박했습니다.
이 같은 건전성 악화는 부동산 PF 부실에서 온 것으로 보입니다.
신협의 부동산 PF 잔액은 지난해 말 3조 4천억 원으로, 2019년 1분기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 부동산 PF 시장이 악화되는 것이 조금 더 하반기에 실현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서 연체율이라든지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이 부동산 PF 관련 기업대출을 통해서 올라가지 않을까(생각하합니다.)]
새마을금고에 이어 자산 150조 원의 신협에서도 건전성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쿠팡 별일 다하네…'이 사람' 왜 여기에?
- '후쿠시마 오염수' 이메일인 줄…열기만 해도 악성코드 유포
- 6억 광교 아파트, 2억만 있으면…'적금처럼 내집마련'
- [단독] 옷값에 1억 쓴 동화약품…오너 아내회사에 일감몰아주기?
- 벌써 70만명 청년희망적금 깼다…청년도약계좌도 '시들'
- 판 커지는 중고차…현대차 이어 KG모빌·롯데렌탈까지
- 레고랜드 사태 1년 한달 앞…다시 불붙은 '특판' 경쟁
- 내년부터 10만원으로 개인도 국채 투자한다
- "투자자 보호 소홀, 90억원 물어줘야"…하이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소송 패소
- 스팸문자 손놓은 통신사들…방통위 2천355만원 과태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