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청춘의 날것 같은 이별 감성"…보이넥스트도어, 또래 공감대 정조준 (종합)

'하이브의 막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데뷔 3개월 만에 미니 1집 앨범으로 돌아와 첫사랑의 시작과 끝으로 연결되는 데뷔 활동을 이어간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1집 앨범 '와이(WH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오늘(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와이..'는 소년들이 첫 '헤어짐'의 순간에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과 그 이유를 담았다. 리우 씨는 "첫사랑을 해본 또래 청춘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사랑에 빠진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던 첫 싱글의 수록곡 '돌아버리겠다' '원 앤드 온리(One and Only)' '세레나데(Serenade)'를 비롯해 신곡 '크라잉(Crying)' '뭣 같아' '에이비씨디러브(ABCDLOVE)' 등 총 6곡을 담아 첫사랑의 시작과 끝을 모두 그렸다.

타이틀곡 '뭣 같아'는 상처만 남은 첫사랑의 끝에서 경험한 복잡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담은 곡이다. 명재현, 태산, 운학 씨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 보편적인 소재를 토대로 평상시 대화체를 살려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를 완성했다. 명재현 씨는 "우리 또래라면 같은 이별 노래여도 이별에 서툴 수 있어, 청춘의 날것 같은 감성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보이넥스트도어가 데뷔 전부터 일찍이 준비해왔던 터라, 데뷔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만 싱글 활동을 통해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한 씨는 "첫 싱글 활동 때는 너무 긴장해서 팬분들께 진심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활동 때는 내 진심을 더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운학 씨는 이번 활동을 통해 랩에 도전했다. 그는 "'크라잉'에서 처음으로 랩을 맡게 됐다. 랩을 워낙 좋아했어서 이번에 녹음하면서 더 열정적으로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날은 SM 신인 그룹 라이즈의 데뷔일로도 낙점돼 '하이브와 SM의 막내 대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이에 태산 씨는 "오늘 하루 많은 아티스트가 앨범을 발매하는 걸로 알고 있다. 서로 좋은 영향 주면서 행복한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큰 관심 속에 컴백하는 만큼, 보이넥스트도어는 자신들이 직접 꾸미는 무대,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지코 씨의 프로듀싱 등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내세웠다.

먼저 일상의 감정이 담긴 음악으로 공감대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를 일찍이 밝혔던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에도 "일상 생활에서 쓰는 자연스러운 제스쳐를 생각해서 무대 퍼포먼스에 넣고 있다"며 자신들의 강점을 소개했다.

또한 지코 씨와 작사 작업을 함께 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 PD님께 '크게 보는 법'을 배웠다. 나는 아직 내가 파트 안에서 뭘 보여줄지만 고민하는데, 지코 PD님은 어떻게 해야 노래 전체가 살 수 있는지를 보시더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지코 씨는 뮤직비디오 현장에 직접 방문해 조언을 하는 등 보이넥스트도어의 첫 미니 앨범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5월 데뷔 후 빠르게 컴백한 보이넥스트도어는 3개월 사이 신인상까지 거머쥐는 등 '하이브 막내'로서 당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KOZ엔터테인먼트]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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