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LG 굳히기냐? 2위 KT 뒤집기냐?...운명의 3연전 내일부터
프로야구 1위 LG와 2위 KT가 주초 수원KT위즈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현재 순위 구도가 그대로 굳어질지, 아니면 막판까지 안갯속을 빠져들지가 결정되는, 운명의 맞대결이다. LG는 32경기, KT는 29경기 남아 있다.
현재 두 팀 간 승차는 5.5경기. KT가 8월 급상승세를 타면서 격차가 한때 3.5경기로 줄었지만, KT가 키움과 벌인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다시 5.5경기로 벌어졌다. LG역시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면서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KT로선 이번 3연전이 선두 자리를 욕심내 볼만한 마지막 기회다. 마침 선발 로테이션상 1~3선발이 나란히 출격한다. 5일 시즌 도중 합류해 8승 무패를 기록 중인 윌리엄 쿠에바스(33)가 마운드에 오르며, 이어 웨스 벤자민(30)과 고영표(32)가 6~7일 등판한다. ‘투톱’ 중 하나인 애덤 플럿코(32)가 부상으로 빠진 LG 선발진보다 좋다. LG는 최원태(26), 케이시 켈리(34), 이정용(27) 순으로 선발을 예고했다. 최근 타자들 방망이 감이 떨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는 KT는 강백호(24)와 김상수(33)가 합류하는 게 반갑다. 2경기 차 3위인 SSG나 최근 8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도약한 KIA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이번 3연전에서 2승1패 이상 성적을 가져가야 한다.
LG는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 부문 모두 1위다. 10팀 중 투타가 가장 균형 잡혀 있다. 염경엽 감독 부임 후 ‘뛰는 야구’로 도루도 126개로 독보적 1위(2위 두산 96개)다. LG는 이번 3연전을 통해 2위와 간격을 더 벌리면 정규 시즌 우승에 더욱 가까워진다. 염경엽 감독은 KT와의 3연전에 대해 “다른 경기보다 KT 벤자민이 등판하는 경기를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인 KT 에이스. LG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2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8점(2자책)만 내주며 평균자책이 0.71. KT를 잠재적인 한국시리즈 상대라고 볼 때 ‘벤자민 트라우마’를 미리 극복해야 한다고 봤다. LG는 KT와 3연전 이후 최근 8연승 상승세를 탄 KIA와 더블헤더 포함해 4연전을 치러야 해 이번 주가 단독 선두 굳히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휴가 중 교통사고 목격한 육군 장교, 80대 운전자 살렸다
- ‘환승연애2’ 김태이, 강남 한복판서 음주운전…행인도 들이받아
- 지난해 공공기관 정책금융 1900조원 육박...중앙정부 채무 1.7배
- [오늘의 운세] 11월 12일 화요일 (음력 10월 12일 庚辰)
- 시크한 트럼프 아내, 샤이니 만나 함박웃음? 사실은…
- 피붙이 없이 고독사한 노인 재산, 10년간 121억 국고 귀속
- 법원, 피자헛 ‘자율 구조조정’ 승인…회생 절차 개시 한 달간 보류
- 광주 광산구 “청탁 의혹 공공임대주택, 건설사 요구보다 10% 낮게 분양가 산정”
- [속보] 검찰, 공천 개입 혐의 명태균·김영선 구속영장 청구
- 유인촌 “이기흥, 훨씬 많은 비리 나올 것…확인되면 직무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