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관문"…내포역세권 개발 탄력

윤신영 기자 2023. 9.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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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홍성과 예산을 연달아 방문하며 민선 8기 2년차 시군 방문을 마무리 지었다.

김 지사는 이날 홍성에 방문해 탄소중립과 친환경 관련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을 약속하고 이어 예산을 방문, 내포역세권 도시 개발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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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홍성·예산으로 2년차 시군 방문 마무리
홍성과 예산 위해 내포신도시 균형 발전 약속
홍성군을 방문한 김태흠 지사가 군민들에게 홍성군과 관련된 도정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홍성과 예산을 연달아 방문하며 민선 8기 2년차 시군 방문을 마무리 지었다.

김 지사는 이날 홍성에 방문해 탄소중립과 친환경 관련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을 약속하고 이어 예산을 방문, 내포역세권 도시 개발을 약속했다. 특히 두 지역의 공통분모인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홍성군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을 찾아 이용록 홍성군수와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는 홍성 발전을 위해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과내포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등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은 홍북읍 대동리의 235만 6000㎡ 부지에 2032년까지 4963억 원을 들여 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중점 육성 산업은 미래자동차, 2차 전지, 인공지능(AI), 수소 등이다.

내포신도시의 공공기관 유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도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에 대응해 유치 대상 34개 기관을 공식화하고,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을 정부에 요구하며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주택관리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은행 등 31개 정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충남 관할, 대전 소재' 공공기관 본부·지사의 분리·독립과 충남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첫 결실로 지난달 10일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잇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예산 문예회관 대공연장을 방문해 최재구 예산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을 만났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예산 발전을 위해 내포역세권 개발과 내포신도시 균형발전 등을 강조했다.

내포역세권 도시 개발은 서해선 개통과 내포역 신설,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추진에 따른 내포신도시 확장 등 미래 개발 수요에 대응해 도시개발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내포역세권 도시개발은 충남혁신도시 관문 도시를 조성하고, 충남의 신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내포역 기반시설을 조기 건설해 도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도시개발 사업도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포신도시의 63%가 홍성이고, 건설 사업이 더 활성화 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신도시 전체 기반조성 공사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예산지역 아파트와 상가 등이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는 만큼, 신도시의 균형이 점차 잡혀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추진 시 양 군의 균형적인 발전을 세심하게 고려토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10일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청양군을 선택한 이래 이날 예산군까지 약 5개월간 도내 15개 시군을 차례로 찾아 도민들과 소통을 해왔다. 초기 한 주 동안 수 개의 시군을 방문한 적도 있었지만 도지사의 일정과 폭우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종료 시점이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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