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아빠도 출산휴가 100일"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9. 4. 18:00
SC제일은행이 이달부터 배우자 출산휴가와 입양휴가를 최대 100영업일로 확대했다고 4일 발표했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전 세계 네트워크에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복지 제도를 전격 도입하면서 한국의 SC제일은행도 적용 대상이 됐다.
국내 대기업과 은행 가운데 배우자 출산 유급휴가를 100영업일까지 부여한 것은 SC제일은행이 처음이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은 근로자에게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영업일 부여하게 돼 있다.
이번에 변경된 배우자 출산휴가와 입양휴가는 지난 1일 출산·입양 건부터 적용된다. 다만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 시행일 전인 7~8월에 출산·입양한 경우에도 최대 50영업일을 부여한다. 사용 가능 기한은 출산·입양일로부터 1년으로 기간 중 1회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부부 모두가 직원이어도 동일한 자녀에 대해 여성 직원의 산전·산후휴가와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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