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신전력에 '랩' 최초 도입… MZ 장병이 직접 작사·작곡

허고운 기자 2023. 9.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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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전력에 트렌디한 랩을 접목해 봤습니다. MZ 장병들에게 친숙한 랩이 다소 정적인 교육 현장에 신선한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육군이 정신전력 영상교재에 최초로 랩 음악을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김정희 육군본부 정신전력교재기획장교(소령)는 "정신전력 교육에 음악을 도입한 시도는 많았으나 랩을 접목한 것은 처음"이라며 "장병들의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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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썸 특별출연… 장병들 "노래가 좋아서 놀라"
Shall We Go 앨범 커버.(육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정신전력에 트렌디한 랩을 접목해 봤습니다. MZ 장병들에게 친숙한 랩이 다소 정적인 교육 현장에 신선한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육군이 정신전력 영상교재에 최초로 랩 음악을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육군에 따르면 'Shall We Go'라는 제목의 영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흥겨운 랩과 안무로 담아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김정희 육군본부 정신전력교재기획장교(소령)는 "정신전력 교육에 음악을 도입한 시도는 많았으나 랩을 접목한 것은 처음"이라며 "장병들의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Shall We Go'는 MZ 세대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면서 20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췄다는 점도 특징이다.

음악을 작사·작곡한 정현준 병장(육군 창작뮤지컬 TF)은 "용사로서 육군 영상교재 제작에 참여하게 돼 설레었다"며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담고, 쉽게 불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Shall We Go 뮤직비디오.(육군 제공)

영상교재에는 인기 가수 키썸도 특별 출연했다. 키썸은 정 상병과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음색으로 랩 영상교재에 생동감을 더해 줬다.

안무에는 홍영주 평택 국제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한미동맹의 탄생과 성장·발전을 상징하는 동작을 만들어냈고, 장병과 대학생들이 역동적인 군무로 표현해냈다.

수도포병여단 조예준 상병은 "우선 노래가 좋아서 놀랐다"며 "랩과 뮤직비디오 형식이라 딱딱하지 않고 한번 들어도 기억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21사단 정예찬 소위는 "랩이란 소재는 부대원들도 참여하기 좋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GOP 등 격오지에서도 듣기 편하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육군은 랩 영상교재를 유튜브와 인공지능(AI) 정신전력플랫폼 등에 탑재해 접근성을 높이고, 노래·안무 챌린지를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조석근 육군본부 정신전력문화과장(대령)은 "육군은 MZ 장병들에게 부합한 콘텐츠 제작에 고심하고 있다"며 "이번 랩이 장병들에게 많이 불리어져 대적관 확립과 정신전력 강화에 기여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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