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제외‘ 맨유 계륵, 텐하흐 감독에 반박...“보이는 게 다가 아냐!”

김아인 기자 2023. 9. 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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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 제이든 산초가 자신을 명단에서 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언급에 대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올여름 산초는 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맨유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여러 소문이 돌았지만, 산초는 맨유에 남기로 했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한 수준을 요구하고, 거기에 맞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산초가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산초는 4일 자신의 SNS에 "보이는 것들을 믿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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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 제이든 산초가 자신을 명단에서 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언급에 대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맨유는 4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1-3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맨유는 4경기 2승 2패로 11위에 위치했다.


라이벌 매치답게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에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골로 맨유가 먼저 앞서가는 듯 했으나, 곧장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후반전이 끝나가던 중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골을 넣었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맨유는 아쉬움을 삼켰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추가시간 이후 라이스와 제수스가 연달아 극장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승리로 종료됐다.


산초는 이날 선제 득점한 래시포드와 오프사이드로 끝났지만 골망을 흔들었던 가르나초와 같은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입단 직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좀처럼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에는 맨유가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이면서, 2선에서 선발 출전했던 가르나초에 비해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로 좋은 활약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산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3경기 동안 교체 출장으로 꾸준히 투입됐지만, 산초는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좀처럼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이날 아스널전 명단에도 래시포드가 선발로 출장했고, 후반 종료 전 가르나초가 교체로 투입됐다.


올여름 산초는 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맨유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토트넘 훗스퍼, 아스톤 빌라, 첼시 등이 관심을 보였다. 이적 마감일을 앞두고 어느 클럽과도 협상하지 않았지만, 며칠 내로 떠나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여러 소문이 돌았지만, 산초는 맨유에 남기로 했다.


경기 종료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끝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한 수준을 요구하고, 거기에 맞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산초가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산초는 4일 자신의 SNS에 “보이는 것들을 믿지 말아라. 전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 훈련에 참여했다. 나는 오래 전부터 적절치 못한 대우를 받았다. 나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나는 그저 웃으면서 축구하고 싶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싶지만, 코치진의 결정은 존중한다. 매주 펼쳐지는 주전 경쟁에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맨유를 위해 준비하고 경쟁하겠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부활을 예고한 맨유가 새 시즌을 맞이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맨유에게는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행을 이어가기로 한 산초가 그의 말대로 ‘희생양’에 불과한 지는 9월 휴식기 이후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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