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 민생 내팽개쳐…내년 총선서 압도적 다수당 돼야"

국힘, 4일 전국 당협 사무국장 연수
"제대로 된 국회 정권교체 이뤄야"
"야당 발목잡기…국익 타협 말아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년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연수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09.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전국 당원협의회 사무국장들과 만나 "내년 선거에서 압도적 다수당이 돼 정부 개혁과제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 당원협의회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들을 대상으로 '2023년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연수'를 진행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을 두고) 때로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고, 격려하는 의견도 있다"며 "우리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게 승리를 향해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야말로 내부 리더십 위기"라며 "당 대표뿐만 아니라 돈 봉투로 연결된 많은 의원들 때문에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살길 만을 위해 지금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정말 제대로 된 국회의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대한민국을 거덜 내도 좋다고 했던 세력이 발호하면서 언론을 완전히 장악해 평정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편향적 언론 환경 속에서 우리는 대선 승리라고 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그 기적의 힘은 바로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이라며 "(야당에서)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보여주기 쇼를 하더라도, 총선 승리는 국민께서 밀어주는 방법으로 앞으로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다수 야당인 민주당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당 대표의 단식으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 뒷받침하고, 국민을 잘 보듬어 챙길 때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원팀이 돼서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김기현 해결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국민의 행복이다. 내년 총선 승리의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난해 정권과 지방 권력을 교체했지만,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이에 동조하는 위성정당·무소속 의원들의 국정 발목잡기로 개혁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당이 돼 개혁과제를 입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연수에 '국민은 무엇을 원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민주당에 계속 정권을 내준 상태로 조금만 더 가면 나라가 절단나겠다"며 "국민의힘이 계층이동 사다리를 반드시 복원하겠다. 우리 당의 정체성이 그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선 청년보좌역 열풍을 우리 당협에서 일으키는 방법'을 주제로 강의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결과를 타협하는 것은 중도가 아닌 야합이다. 이제껏 보수 우파는 진보 좌파에게 아젠다를 내주고 질질 끌려오기만 했다"며 "국익과 팩트에는 타협하지 않고, 태도로 중도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