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울산 18개 학교 긴급 수업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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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울산에서는 18개 학교에서 교육청에 긴급 수업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긴급 수업 지원을 요청한 울산 18개 학교에 교원 51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울산에서도 오후 4시부터 시교육청 앞 계단 광장에서 교직단체 연합 추모 집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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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울산에서는 18개 학교에서 교육청에 긴급 수업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긴급 수업 지원을 요청한 울산 18개 학교에 교원 51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긴급 수업 지원단은 장학관과 장학사 등 교육청 소속 전문교육직원 48명과 파견교사 3명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교육지원청 관할 10개 학교에 22명, 강남교육지원청 관할 8개 학교에 29명이 배치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긴급 수업 지원단 운영은 학교 학사 운영을 정상화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울산에서 연가나 병가, 조퇴 등으로 학교를 비운 교사의 수는 2천명 안팎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휴업한 학교는 1곳이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울산에서도 오후 4시부터 시교육청 앞 계단 광장에서 교직단체 연합 추모 집회가 마련됐다.
모두 검은색 계통 옷을 입은 집회 참가자들은 '교육부는 교사를 보호하라', '아동복지법 즉각 개정'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서는 교직 경력 187일의 한 신규 교사가 나서 "저는 서이초 선생님과 같은 경력, 같은 학년,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며 "선생님의 비보를 들은 날 '나는 운이 좋아 살았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동료를 잃고 싶지 않고, 더 이상 이렇게 명복을 빌고 싶지 않다"며 "함께 살아남아 7월 19일부터 시작된 2023년의 여름은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었던 여름이었다고 기억하자"고 말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도 집회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천 교육감은 "오늘 추모제를 두고 불법과 징계를 논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추모가 불법이 될 수는 없다"며 "저의 권한과 의무를 다해 어떤 경우에도 선생님들을 지키고, 양심에 따른 선생님들의 정당한 행동을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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