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3골 1도움' 일본 최고 재능의 자화자찬..."내 활약, MVP 받을 자격 있어"

주대은 2023. 9. 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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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다케후사가 본인의 활약에 만족했다.

쿠보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그라나다를 상대로 5-3 승리했다.

경기 후 쿠보의 발언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전했다.

쿠보는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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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쿠보 다케후사가 본인의 활약에 만족했다.

쿠보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그라나다를 상대로 5-3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쿠보는 전반 9분 문전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엔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간결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엔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5골 중 3골에 직접 관여했다.

쿠보도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경기 후 쿠보의 발언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전했다. 그는 “난 이번 시즌 시작한 뒤 오늘 처음으로 MVP 받을 자격 있는 경기를 했다. 우리는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건 분명하다. 그것은 나에게 많은 기대가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좋다”라고 말했다.

쿠보는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공식전 44경기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레알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쿠보를 노렸으나 쿠보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은 쿠보에게 4년 동안 약 2,300억이 넘는 계약을 제시했다. 이런 초대형 제안을 거절할 만큼 팀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런데 시즌 초반 기류가 이상했다. 쿠보가 팀의 득점 대부분에 관여했지만 풀타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리그 3경기 동안 레알 소시에다드는 3무를 기록했다.

쿠보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지난 4경기 동안 경기 MVP에 선정됐다. 팀에서 가장 활기찼다. 한편 레알 소시에다드는 승리가 절실했다. 쿠보의 교체 의도가 체력 관리라고 보기엔 어려웠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사소한 잡음도 나왔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스페인 현지 매체를 인용해 ‘쿠보가 지난 28일 훈련에 불참했다.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해, 약간의 소란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훈련 불참 이야기까지 나오니 현지에서 쿠보가 불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알고 보니 불참의 이유는 부상 방지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쿠보는 오른쪽 대퇴사두근 부위에 가벼운 긴장감이 있다. 예방 조치로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 오는 그라나다전에는 문제없이 출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페인 매체의 전망처럼 쿠보는 그라나다전에 출전해 대활약을 펼쳤다. 쿠보는 멀티골을 올리고 후반 34분 교체 아웃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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