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2시간 동안 6만1000번 번개 쳐 ‘12명 사망’

현화영 2023. 9. 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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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2시간 동안 6만1000번가량 번개가 치면서 1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해안가와 접하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 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번개가 연달아 치면서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인도 기상청은 오는 7일까지 오디샤주에 폭우와 잦은 번개 등 극한 기후 조건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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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학자들 “몬순 휴면기 후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

인도에서 2시간 동안 6만1000번가량 번개가 치면서 1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 서부 도시 보팔에서 2021년 3월19일 번개가 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해안가와 접하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 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번개가 연달아 치면서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소 8마리도 죽었다.

인도에선 보통 6월부터 9월까지 몬순이 이어진다. 기후 과학자들은 ‘극단적인 번개 현상’에 관해 “몬순이 오랜 휴면기 후 정상으로 돌아올 때 찬 기단과 따듯한 기단의 충돌로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잦은 번개는 폭우도 동반한다.

인도에선 올해 몬순 기간 히마찰프라데시와 우타라칸드 등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우가 연일 쏟아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와는 반대로 인도 내 다른 많은 지역에선 강우량이 평년치를 밑돌아 농작물 수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오는 7일까지 오디샤주에 폭우와 잦은 번개 등 극한 기후 조건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한 상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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