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회 정권교체 이뤄야"…윤재옥 "원팀 돼 선거 승리"(종합)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 보수정당 시대적 과제" 제시
(서울=뉴스1) 박기범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4일 당원협의회(당협) 사무국장들과 만나 '원팀'(One Team), '단일대오'로 뭉쳐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독려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연수'에서 "국회의 정권교체를 이루어야만 제대로 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며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입에 발린 말에 속지 않는다. 괴담, 가짜뉴스에 속지 않을 만큼 충분히 성숙된 역량을 갖고 계신다"며 "거짓말하고 보여주기쇼를 하더라도 우리 진심을 알아주는 국민들이 우리를 밀어주는 방법으로 선택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회 본청 앞에 텐트를 치고 단식투쟁을 진행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회 본청 앞에 텐트를 쳐놨던데 일해야 할 곳은 텐트가 아니라 민생현장"이라며 "밤에 어디를 갔는지 모르겠지만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기국회 목전에 당 대표 단식으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과 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정하고 민심을 얻기 위해 국회의원, 사무처 당직자들이 다 같이 한시도 허투루 쓰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모아서, 정말 원팀이 돼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통령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라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어떻게 지킬 것이냐를 늘 고민한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 뒷받침하고, 국민을 잘 보듬어 챙기는 모습을 보일 때 우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반복적이고 간단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선동을 과학으로, 진실로, 정책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지려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압도적 다수당이 돼 개혁 과제를 입법적으로 뒷받침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민은 무엇을 원하는가',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의 '대선 청년보좌역 열풍을 우리 당협에서 일으키는 방법' 등 2개의 특강도 진행됐다.
오 시장은 특강에서 서울시의 시정 슬로건인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에 맞춘 각종 정책을 소개하며 "약자와의 동행은 국가적으로도, 보수정당으로 생존을 위한 시대적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우리 당의 정체성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특히 "정부가 정권 초기 외교·안보 분야에 많이 신경 쓴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분을 많이 보듬고 있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정부와 야당간 '공전' 상태가 계속돼 국민에게 이익될 것이 없다"며 이같은 메시지를 많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이념 논란과 관련해 "1+1=100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1+1=50이라고 말하는 게 중도가 아니다"며 설명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캠프에서 활약한 청년보좌역을 소개하며 각 당협에서도 자율권을 가진 청년모임을 만들어 청년들과 소통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국민의힘 중앙연수원장의 최춘석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5년 만에 끝난 이유는 오만함과 남에게 자신을 속이는 위선 때문"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정치에서 중도층 40%는 국민들을 잘 살게 하겠다는 주관이 뚜렷한 쪽으로 가게 돼 있다"며 "여의도연구원에서 연구를 충분히 하고 정책위에서 정책으로 확정하면 연수원에서 그 내용을 전파하는 체계가 이루어지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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