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태풍 ‘하이쿠이’로 100여 명 부상·25만 가구 정전

어제(3일) 태풍 ‘하이쿠이’가 지나간 타이완에서 100여 명이 다치고 약 25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타이완 소방 당국은 하이쿠이로 인해 116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길에서 숨진 채 발견된 1명의 사인이 태풍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재산피해도 잇따라, 타이완 남동부를 중심으로 약 25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만3천 가구는 수도 공급이 끊겼다고 타이완 경제부는 밝혔습니다.

통신 기지 장애도 370여 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이쿠이는 타이완을 4년 만에 직접 강타한 태풍입니다.

이로 인해 학교와 기업이 문을 닫고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주민 7,8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다만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자사 생산시설이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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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