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 금융지주 CVC 순익 1위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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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가 유니콘 기업 투자 성공에 힘입어 금융지주 산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8곳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월에 인수한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만 해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61억 5500만 원으로 신한을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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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9억으로 작년比 357% 급증
KB인베스트먼트가 유니콘 기업 투자 성공에 힘입어 금융지주 산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8곳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인베스트의 순이익은 나머지 7곳 CVC의 순이익을 합친 금액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인베스트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55억 9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급증했다. 8대 금융지주 CVC 중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5% 늘어난 887억 원으로 집계됐다.
KB인베스트의 호실적은 주로 투자 기업에서 나왔다. 클라우드 업체 메가존클라우드와 인테리어 소품 전자상거래 업체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번개장터, 고위드, 자비스앤빌런즈 등 투자 기업들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평가 이익이 커졌다. KB인베스트의 상반기 투자자산 평가이익만 4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7% 폭등했다. KB인베스트는 6월 말 기준 전체 운용 자산(약정액 기준)이 2조 9793억 원에 달한다.
반면 신한은 실적 측면에 상대적으로 뒤지고 있다. 신한벤처투자의 운용 자산 규모는 1조 5453억 원으로 상반기 순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22억 6100만 원, 124억 7200만 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월에 인수한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만 해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61억 5500만 원으로 신한을 크게 앞선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KB에 이어 2위다. 매출은 5.4% 늘어난 188억 5200만 원이다.
2018년 설립된 후발 주자인 하나벤처스는 빠른 속도로 실적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6월 말 현재 운용 자산이 8410억 원으로 신한보다 작지만 순이익 22억 9200만 원으로 유사한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 외에는 BNK벤처투자(17억 2000만 원)와 JB인베스트먼트(2억 9800만 원), NH벤처투자(1억 9800만 원), DGB계열 하이투자파트너스(1억 9500만 원)순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KB의 상대적 약진에도 금융지주 산하 CVC의 규모가 여전히 작다고 보고 있다. 순이익 규모 1위를 기록한 KB인베스트조차 금융지주 순이익 기여도가 0.5%에 불과하다. 금융지주사의 한 관계자는 “CVC들이 다른 지주 계열사와의 직접적인 시너지 창출이나 해외투자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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