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과 발전시킨 美의사 책상...80년 만에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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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과 발전에 기여한 외과의사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 박사의 책상이 지난달 3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Alfred Irving Ludlow, 1875~1961) 박사는 우리나라를 찾은 최초의 외과 전문의다.
러들로 박사가 사용한 책상은 반닫이였다.
퇴임 이후 러들로 박사가 고향으로 가져갔을 만큼 특별한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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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과 발전에 기여한 외과의사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 박사의 책상이 지난달 3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Alfred Irving Ludlow, 1875~1961) 박사는 우리나라를 찾은 최초의 외과 전문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신 외과의인 그는 1912년 한국 선교를 자원해 26년 동안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의사를 지내고 1938년 퇴임했다.
러들로 박사가 사용한 책상은 반닫이였다. 반닫이란 앞면 반을 문으로 만들어 여닫는 형태의 목가구다. 퇴임 이후 러들로 박사가 고향으로 가져갔을 만큼 특별한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아온 반닫이는 화사한 문양이 특징인 경기반닫이다. 전면부에는 황동으로 호리병과 꽃이 새겨졌고 손잡이 부분이 박쥐 모양이다. 안 쪽에는 서랍이 추가적으로 있고 문을 내리면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지대가 있다.
앞문이 완전히 열려 넘어지지 않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하단에 서랍이 있는 1800년대 말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가구였다.
원래 소장자는 러들로 박사 생애의 마지막 10여 년간 한집에서 살았던 종손녀(형제자매의 손녀) 낸시(Nancy Ludlow Yahraus) 여사였다. 낸시 여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기증 의사를 밝혔다.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 임수아 박사는 연세의료원이 반닫이를 소장하는 게 유물 의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여사를 설득했다. 임 박사는 지난 5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연세의료원에 기증 의사를 전달했고, 소장자와 조력자들이 노력으로 국외 소재 문화재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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