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마을 어른들과 함께 지내며 배워요"

윤신영 기자 2023. 9.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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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청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충남부여초등학교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문화, 학교와 마을이 함께 고민한다
부여초등학교, '엄마품 돌봄교실'서 꿈·행복·사랑 가득히
세도꿈꾸는마을학교, 미래 위해 온 마을 함께 품은 아이들

◇충남부여초등학교=부여초등학교는 개학일인 올해 3월 2일부터 돌봄이 필요한 1, 2학년들을 위해 꿈, 행복, 사랑 가득한 '엄마품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중돌봄교실은 정규수업 이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1학년 2개 교실과 2학년 1개 교실, 총 3개의 돌봄교실에 75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내실있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자격을 갖춘 돌봄전담사와 외부 프로그램 강사, 전 교직원이 협력하는 중이다.

부여초등학교의 돌봄수업활동 모습.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돌봄프로그램은 수요자의 요구를 고려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놀이체육, 창의수학, 창의미술, 창작댄스 등 여러 특별 프로그램 중 매일 5개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창의체육과 창작댄스는 학생들의 유연성과 순발력, 표현력 등을 향상시켜 주는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돌봄전담사의 지도·관리 하에 생활안전교육, 생활안전교육, 기본생활습관교육, 독서 및 독후활동, 공예활동, 학습 및 자유놀이 등 활동들도 이뤄지고 있다.

부여초등학교의 창작댄스 수업 모습.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이를 통해 방과후 돌봄교실 프로그램의 프로그램에 매일 참여하는 학생들이 단조로움을 덜 느끼도록 하고 돌봄교실 운영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돌봄교실의 공백을 최대한 줄이고자 방학돌봄교실, 토요돌봄교실, 학교장재량휴업일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했다. 여름방학 돌봄교실은 1-2학년 학생 신청자 31명을 위한 2개의 돌봄교실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운영됐다. 토요돌봄교실은 신청자 9명을 대상으로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2시 10분까지 운영되고 있다. 학교장재량휴업일 긴급돌봄교실은 지난 5월 1일과 6월 5일에 46명의 신청 학생을 위해 2회 운영했다.

이러한 돌봄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이 맞벌이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학교와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방학돌봄, 토요돌봄, 긴급돌봄의 경우 제공되는 중식에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부여초등학교의 놀이체육 수업 모습.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김모 학생(2학년)은 "친구들과 함께 놀이도 하고 함께 수업도 받아 좋았다"며 "친구들과 간식과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앞으로도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선용 부여초등학교 교장은 "돌봄이 필요한 모든 학생이 돌봄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돌봄교실, 자존감 향상 및 창의성 계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돌봄교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부여 세도꿈꾸는마을학교=세도꿈꾸는마을학교는 세도초등학교로부터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마을복지회관 2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학부모, 지역주민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마을주도형 마을학교이다. 세도 꿈꾸는 마을학교는 교육·문화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학생과 주민들을 위해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돌봄과 교육의 장소로써 2017년 작은 공부방으로 시작, 2018년 부여군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로 지정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세도꿈꾸는마을학교의 마을 주민과 함게하는 가족캠핑.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세도꿈꾸는마을학교는 학교와 마을의 협력으로 온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돌봄에서 평생학습까지' 복합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을학교는 세도초등학교 세도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주중엔 하교 후 돌봄, 주말엔 체험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도꿈꾸는마을학교 벼꽃지기프로젝트 탈곡체험.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세도꿈꾸는마을학교는 꿈 자람, 꿈 나들이, 꿈 키움을 비전으로 한다.

꿈자람 프로그램은 꿈과 끼를 키우는 꿈자람방을 운영해 독서와 자율학습을 통한 기초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분야로는 가야금 수업과 토탈공예, 미술 회화, 민화 수업 등 을 운영중이다. 이 밖에도 마을학교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랑 나눔 활동으로 빵 만들어 나누기, 우리 마을 역사탐방, 실내·외 행복놀이터, 마을에서 함께하는 전통놀이, 보드게임, 다양한 스포츠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꿈 나들이 프로그램은 영화, 요리가 있는 교실 등 온 마을 문화체험, 온 마을 어울림 캠프로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체육행사, 꿈자람 페스티벌, 가족 캠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꿈 키움 프로그램은 온 마을 성장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 및 마을교사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모심기, 탈곡 체험 등 벼꽃지기 프로젝트, 선진 행복교육지구 벤치마킹을 위한 선진지 탐방 연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세도꿈꾸는마을학교의 부여세도방울토마토·유채꽃축제 방문.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강설아 세도꿈꾸는마을학교 대표는 "세도꿈꾸는마을학교는 꿈 자람, 꿈 나들이, 꿈 키움의 활동을 위해 마을의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학교 밖 다양한 배움활동을 보장하고 쉼과 놀이를 제공하는 마을학교를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마을-학교-지역이 함께하는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기반 돌봄 시스템 마련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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