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으름장에도 '공교육 멈춤의 날' 교사들 울분 못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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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교육당국의 징계 등 강경대응 엄포에도 충북도내에서 적지 않은 수의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했다.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교사의 90% 정도가 이날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했다.
이날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여한 도내 한 초등교사 A씨는 "다른 선생님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겠지만, 악성 민원이라는지 아동학대로 무고하게 신고당하는 등 여러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교육 멈춤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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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교육당국의 징계 등 강경대응 엄포에도 충북도내에서 적지 않은 수의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했다.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교사의 90% 정도가 이날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아침 병가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육 멈춤의 날'은 연가나 병가, 재량휴업 등으로 출근하지 않는 것을 통해 공교육을 바로 세워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전국 교사들이 추진한 것이다.
이 학교의 경우 이날 단축수업을 실시했고,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리자는 물론 방과후 교사, 교육청의 장학사 등 대체인력이 수업에 투입됐으며, 일부 학부모도 학교에 나와 학생들을 돌봤다.
이 학교뿐 아니라 결원 교사가 많은 일부 학교의 경우 합반을 하거나, 학년별 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부의 거듭된 징계 으름장과 도교육청의 만류도 터져나오는 교사들의 울분을 억지로 꺾지는 못했다.
이날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여한 도내 한 초등교사 A씨는 "다른 선생님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겠지만, 악성 민원이라는지 아동학대로 무고하게 신고당하는 등 여러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교육 멈춤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집회와 관련해 재량휴업을 실시한 학교는 없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날 교육행정직과 전문직 등 200여 명으로 일종의 학교 지원단을 구성했으며, 결원이 발생해 지원 요청을 해온 40여개 학교에 1~5명씩 인력을 파견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연가와 병가를 신청한 정확한 교사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징계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경우 교육현장의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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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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