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은 무대"...보이넥스트도어, 지코 협업 시너지에 쏠리는 기대 [종합]

홍혜민 2023. 9. 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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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와이..(WH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지코의 지원사격 속 운 사랑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보이넥스트도어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와이..(WH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첫 싱글 '후!'로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약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와이..'를 통해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감정의 폭을 한층 넓혔다. 전작 '후!'가 사랑에 빠진 상대에 집중했다면 '와이..'는 혼란스러운 감정과 그 이유에 초점을 맞춰 소년들에게 다가온 첫 헤어짐의 순간을 그린다.


"우리의 강점? 직접 만드는 무대"

이날 성호는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무대에서도 저희가 얼마나 무대를 좋아하고 잘하는 친구들인지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라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한은 "데뷔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정말 많았다. 이번에도 경험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거라는 생각에 기대된다"라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운학은 "지난 활동을 하면서 팀을 보는 대중분들의 시선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어떻게 저희가 생각한대로 팀을 보여드릴까, 저희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더 잘 보여드릴까를 생각하면서 이번 컴백을 준비했다"라고 컴백에 담은 고민을 언급했다.

이날 보이넥스트도어를 포함해 다수의 가수들이 컴백 및 데뷔에 나서는 가운데, 멤버들은 이에 대한 부담 대신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행복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보이넥스트도어가 꼽는 자신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태산은 "서로 오랜 기간 동안 연습생을 했기 때문에 서로의 습관이나 일상적인 특징을 잘 알고 있다. 이를 통해 저희의 곡에 저희만의 특징을 녹여내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 운학은 "직접 만드는 무대가 강점"이라며 "무대를 만들 때도 멤버들끼리 모여서 무대를 구상하고 직접 다양한 제스처를 더하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더해져서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는 저희의 모습이 장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지코와 첫 작사 협업, 많은 것 배웠다"

타이틀 곡 '뭣 같아'는 상처만 남은 첫사랑의 끝에서 경험한 복잡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상대가 밉고 화도 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보고 싶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거칠고 솔직하게 담아낸 가사와 도입부의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는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타이틀 곡 작사·작곡에는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이 참여해 보이넥스트도어만의 감성을 더욱 배가시켰다.

명재현은 "이 곡을 만들면서 이별을 감당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를텐데 저희뿐만 아니라 저희 나이대의 친구들이라면 아직까지 이별을 받아들이기에 서툰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그러한 서툰 감정들, 청춘의 날 것 같은 모습들을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로 표현해 본 곡"이라고 '뭣 같아'를 소개했다.

또 운학은 "실제로 작사, 작곡을 할 때 멤버들의 실제 말투나 화법들을 실제로 넣으려고 많이 노력한다"라며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과 대화하는 느낌도 많이 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사도 많지 않나 싶다"라고 가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지코가 앨범 총괄 프로듀싱과 함께 '뭣 같아'의 작사에 참여해 한층 완성도 높은 신곡을 예고했다.

지코와의 작업에 대해 명재현은 "평소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조언을 해주셨는데 직접 가사를 쓰면서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많이 소통하면서 썼고, 이 과정에서 크게 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저는 아직까지 제가 써야 하는 파트 안에서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만 고민하는데 PD(지코)님은 곡 전체를 보고 어떻게 가사를 써야 제 파트가 살 수 있는지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보는 법을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또 멤버들은 "PD님께서 가요계 선후배로서도 깊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인간적으로도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오래 활동해 본 형이 조언을 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지코와의 작업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의 첫 미니앨범 '와이..'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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