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해임 효력 정지 신청…"해임 부당" vs "허위 진술"
해병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오늘(4일) 해임 효력을 멈춰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 첫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김정민/변호사(박정훈 전 단장 측) : 민간 사법부의 판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는 국민의 염려, 국민들의 판단, 여기에 기초해서 상식에 맞는 결정들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박 전 단장은 국방부에 수사심의위원회를 재소집해달라고도 요구했는데, 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박 전 단장이 허위 진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저를 포함한 국방부 누구도 (경찰 이첩 자료에) '누구를 넣어라, 빼라' 한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 격노라든지, 혐의자를 제외하라고 외압을 했다든지 이런 것은 전부 사실이 아니고…]
군 검찰이 청구한 박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죠.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고요. 박 전 단장은 내일 군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 1억 돈다발
박 앵커, 혹시 집에 현금 얼마나 있어요?
현금요? 글쎄요. 저금통에 500원짜리 몇 개인지 봐야 할 거 같은데요.
집 안에 현금 1억, 흔한 일은 아니죠. 지난달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뇌사상태에 빠지게 한 20대 신모 씨, 이른바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집에서 1억원이 넘는 돈다발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폭력조직 활동을 통해 거둔 부당 수익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씨가 이른바 '또래모임', 'MZ조폭'으로 불리는 새로운 유형의 조폭과 연루됐다는 건데요.
[신씨/롤스로이스 사고 피의자 (지난달 18일) : {약물 과다복용 혐의 인정하십니까? 피해자나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한편 신씨는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를 돌며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습니다. 일부 의사들이 사실상 마약류 공급책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 도심 속 화약고
지난 금요일에 발생한 부산 목욕탕 화재 폭발 사고, 오늘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폭발 장면, 지금 다시 봐도 충격적입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폭발이 발생합니다. 소방관, 경찰, 시민 등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화재가 먼저 발생한 뒤에 연이은 폭발, 유증기에 의한 폭발인지 전기적 요인이 있는 건지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화재합동조사단은 연료탱크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 영세 목욕탕 기름탱크에 대한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7만명 고립된 축제
미국 서부 네바다주 사막에서 열린 축제 행사장에 7만명이 고립된 상황이고요. 사망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사막이 거대한 뻘로 변해버렸습니다. 사람은 물론 차도 움직이기 힘듭니다. 긴급 차량을 제외하고는 표면이 마를 때까지 운전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건조한 사막이 왜 이런 진흙탕이 됐느냐, 원인은 사막에 쏟아진 폭우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약 3개월 동안 내릴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이 축제는 버닝맨 축제라고 해서 1986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네바다주 사막에 임시 도시를 세우고 진행해 왔는데요. 사막에도 폭우가 내리는 시대, 버닝맨 축제가 기후 변화 위기를 또 한 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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