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이해찬 “윤 정부, 이대로 가면 파시즘”

김해솔 2023. 9. 4.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민주당 상임고문)가 4일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는)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있는 국회 본청 앞 단식 투쟁 천막을 찾아 "(윤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 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 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헌법 체계 무너져”
이재명 “尹, 공포 정치 꿈꾸는 듯”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왼쪽)이 4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 투쟁 천막을 찾아 이재명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민주당 상임고문)가 4일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는)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있는 국회 본청 앞 단식 투쟁 천막을 찾아 "(윤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 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 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대표도 최근 한일 관계·민생 경제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윤 정부가 ‘연성 독재’로 가는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고 동조했다. 이 대표는 “뭔가 깊은 뿌리에서 민주주의도, 법 체제도, 상식도, 원칙도 다 들어 엎어 버리려는 느낌이 든다”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전혀 맞지 않는, 정보 통제를 통한 공포 정치를 꿈꾸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큰 결단을 해 국민들도 굉장히 주의 깊게 경각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이 대표의 단식을 격려하기도 했다.

둘은 이후 당대표실로 이석해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면담을 마친 후 나온 이 전 대표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인터뷰 안 한다. 괴롭히지 말라”며 답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김태랑 고문을 비롯한 상임고문 5명도 이날 이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이들은 이 대표와 대화에서 "촛불 집회로 이런 투쟁은 끝날 줄 알았는데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려고 하니 국민이 들고일어나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