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송경호 '유임'·수원지검장 신봉수 '발탁'…배경은 '李수사'

임세원 기자 2023. 9.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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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는 주요 현안 수사 지휘부인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자리에 누가 발탁될지도 관심사였다.

송경호(53·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서울남부지검장과 수원지검장은 각각 김유철(54·29기)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신봉수(53·29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29기)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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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검찰청 지휘부 보임 배경은 '이재명 수사 마무리' 해석
남부지검장 김유철…'野겨냥' 라임·옵티머스 이어 받아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2022.5.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4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는 주요 현안 수사 지휘부인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자리에 누가 발탁될지도 관심사였다.

송경호(53·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서울남부지검장과 수원지검장은 각각 김유철(54·29기)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신봉수(53·29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29기)로 바뀌었다.

◇송경호 중앙지검장 유임…주요 수사 마무리·공소 유지 염두에 둔 듯

송경호 검사장은 지난해 5월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위례·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등 주요 수사를 지휘했다.

현재 굵직한 사건은 대부분 재판에 넘겼거나 수사 상황이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송 검사장의 유임은 현안 수사의 마무리와 원활한 공소 유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저승사자' 김유철…라임·옵티머스 수사 통솔

김유철 검사장은 서울남부지검으로 옮긴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은 굵직한 경제 범죄 등을 수사하는 곳이다.

김 검사장은 서울동부지검 부동산경제범죄전담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기업범죄전담 부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라임·옵티머스 등 대형 펀드 비리 사건과 SG발 주가폭락 사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코인 의혹 등 수사를 통솔하게 된다.

'공안통'이라는 점도 서울남부지검장 이동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지낸 김 검사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주요 선거 수사를 총괄할 전망이다.

양석조(50·29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신임 수원지검장에 발탁된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동취재) 2023.4.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새 수원지검장에 신봉수…수사 연속성 발탁 해석

수원지검 새 수장은 신 검사장이 됐다. 현재 수원지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루 의혹이 있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수사를 맡고 있다.

신 검사장이 그동안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들여다 본 만큼 수사 연속성을 위한 발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이 대표 관련 수사를 도맡았던 수원지검장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은 각각 영전했다. 홍승욱(50·28기)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52·30기)는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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