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송경호 '유임'·수원지검장 신봉수 '발탁'…배경은 '李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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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는 주요 현안 수사 지휘부인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자리에 누가 발탁될지도 관심사였다.
송경호(53·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서울남부지검장과 수원지검장은 각각 김유철(54·29기)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신봉수(53·29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29기)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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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장 김유철…'野겨냥' 라임·옵티머스 이어 받아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4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는 주요 현안 수사 지휘부인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자리에 누가 발탁될지도 관심사였다.
송경호(53·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서울남부지검장과 수원지검장은 각각 김유철(54·29기)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신봉수(53·29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29기)로 바뀌었다.
◇송경호 중앙지검장 유임…주요 수사 마무리·공소 유지 염두에 둔 듯
송경호 검사장은 지난해 5월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위례·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등 주요 수사를 지휘했다.
현재 굵직한 사건은 대부분 재판에 넘겼거나 수사 상황이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송 검사장의 유임은 현안 수사의 마무리와 원활한 공소 유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저승사자' 김유철…라임·옵티머스 수사 통솔
김유철 검사장은 서울남부지검으로 옮긴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은 굵직한 경제 범죄 등을 수사하는 곳이다.
김 검사장은 서울동부지검 부동산경제범죄전담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기업범죄전담 부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라임·옵티머스 등 대형 펀드 비리 사건과 SG발 주가폭락 사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코인 의혹 등 수사를 통솔하게 된다.
'공안통'이라는 점도 서울남부지검장 이동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지낸 김 검사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주요 선거 수사를 총괄할 전망이다.
양석조(50·29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새 수원지검장에 신봉수…수사 연속성 발탁 해석
수원지검 새 수장은 신 검사장이 됐다. 현재 수원지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루 의혹이 있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수사를 맡고 있다.
신 검사장이 그동안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들여다 본 만큼 수사 연속성을 위한 발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이 대표 관련 수사를 도맡았던 수원지검장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은 각각 영전했다. 홍승욱(50·28기)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52·30기)는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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