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정 비판하며 삭발한 김혁성 시의원 '출석정지 30일' 확정

이재현 2023. 9.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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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예산안에 반발해 5분 자유 발언 중 삭발한 더불어민주당 김혁성 원주시의원에 대한 징계가 4일 확정됐다.

김 의원은 6월 12일 열린 제242회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원주시 민선 8기 1주년의 흔적, 순리가 필요하다'는 제하의 5분 자유 발언 중 삭발을 통해 아카데미극장 철거 관련 예산안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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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무기명 표결로 징계안 통과…찬성 13명, 반대 10명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예산안에 반발해 5분 자유 발언 중 삭발한 더불어민주당 김혁성 원주시의원에 대한 징계가 4일 확정됐다.

5분 자유 발언 중 삭발하는 김혁성 시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주시의회는 이날 제2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출석정지 30일' 징계안을 무기명 표결을 통해 통과시켰다.

결과는 출석의원 23명 중 찬성 13명, 반대 10명이다.

시의원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 13명, 민주당 11명이다.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해 이 같은 징계를 결정하고 징계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표결에 앞서 김 의원은 "5분 발언 중 전기이발기를 사용해 머리카락을 자른 것은 원주시의 행정 비판을 더 확실하게 시민에게 알리고자 한 표현의 자유"라며 "강한 표현에 놀라신 것은 송구하나 표현을 문제 삼은 것은 부당하다"며 징계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6월 12일 열린 제242회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원주시 민선 8기 1주년의 흔적, 순리가 필요하다'는 제하의 5분 자유 발언 중 삭발을 통해 아카데미극장 철거 관련 예산안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당시 철거 찬반 논란으로 뜨거웠던 아카데미극장 철거 관련 예산안이 제241회 임시회에서 표결 끝에 통과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은 '민선 8기는 거수기 시대', '원주시의회 협치에 명복을 빈다'고 표현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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