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반이지만..."이해가 안된 영입" 첼시 신입생 비판

[포포투=한유철]

윌리엄 갈라스가 악셀 디사시를 비판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분노의 리빌딩'을 단행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8000억 원 이상 투자했지만 리그 12위, 모든 컵 대회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만큼 새 시즌 반등을 노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매각에 먼저 집중했다. 은골로 캉테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첼시와 영광의 시기를 함께 한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냈고 카이 하베르츠와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 등을 매각해 3000억 원 이상 벌어들였다.

이후 영입에 열을 올렸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공격적인 자세로 영입에 집중했다. 지난겨울 합의가 완료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정식으로 합류했고 니콜라 잭슨과 디사시, 레슬리 우고추쿠 등이 합류했다. 역대급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데려왔고 로메오 라비아를 품는 데에도 1000억 원 가까이 썼다.

그렇게 이를 간 첼시. 하지만 아직까지 투자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개막 후, 4경기를 치른 첼시는 1승 1무 2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초반과 다를 바 없는 상황.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만만치 않은 팀을 만나긴 했지만,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전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노팅엄과의 홈경기에서 첼시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안토니 엘랑가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90분 동안 76%의 점유율, 21회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처참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갈라스는 수비진을, 특히 디사시를 비판했다. 이번 여름 새롭게 합류한 디사시는 첼시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시즌 첼시가 치른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첼시는 6실점을 하며 수비 안정화를 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갈라스는 "나는 디사시가 첼시에 합류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난이도가 다른 리그다. 그가 피지컬적으로 메리트를 갖고 있더라도 공격수들이 그에게 도전할 때 매우 강하게 임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디사시는 아주 많이 발전해야 한다. 티아고 실바는 그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디사시는 완전히 준비가 된 선수가 아니다. 그는 여전히 나쁜 습관을 갖고 있으며 바꿔야 한다. 나는 그가 첼시에 합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새롭게 합류한 만큼, 시간을 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