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지난 1주간 수산물 소비 늘었다는 통계 나와…불안 유발하는 정치권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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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수산물 불안을 유발하는 정치권 행태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경상남도 거제 한화오션 조선 현장을 찾은 추 부총리는 현장 방문에 앞서 근처 횟집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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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불안 안정화 위해 지혜 모아야“
”검사 강화·소비촉진 지원 함께 할 것”
한화오션 거제 방문해 조선업 지원 방안 밝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수산물 불안을 유발하는 정치권 행태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경상남도 거제 한화오션 조선 현장을 찾은 추 부총리는 현장 방문에 앞서 근처 횟집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추 부총리는 “원래 계절적 요인으로 여름철에는 수산물 수요가 조금 준다”면서 “오염수 걱정 때문에 수요가 많이 위축될 수 있어서 대대적인 할인행사 등을 했는데 기존 예산이 빠르게 소진돼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수산물 판매가 늘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불안을 유발하는 정치권 행태도 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며 “국민이 불안해하는 걸 안정화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수산물 유통에 있어서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검사를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해 어업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찾은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높은 기술경쟁력으로 고부가‧친환경 선박의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선박시장 주도권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초격차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조선업이 활성화되어 수출 드라이브를 주도하도록 금융‧인력양성‧R&D(연구개발)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 날 한화오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와 최규종 한국조선플랜트협회 부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한화오션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하반기 우리 조선사들이 수주전에 나설 때 환급보증(RG)을 적기에 발급하겠다”면서 “발급 한도를 초과하는 RG도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이 분담해 차질 없이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환급보증은 선박 수출 시 수주업체가 선수금을 받는 경우, 발주처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국 은행에 요구하는 지급 보증을 말한다.
추 부총리는 “무역보험공사가 재보증해 주는 무역보험공사 RG특례보증 재원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2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력난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R&D)과 관련해선 “무탄소‧저탄소 선박개발을 위한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에 159억원,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105억원 등 내년 R&D 지원을 확대한다”면서 “스마트 설계, 스마트 야드(자동화 공장) 등 조선해양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지원사업 규모도 57억원에서 122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또 올해 상반기 조선 수출이 전년보다 11.9% 증가하고, 수주잔량이 12년만에 최고치인 3880만cgt(표준선환산톤수)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연내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최근 수주 호조 기세를 몰아 조선업이 수출 드라이브를 주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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