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호통에 각성한 토트넘 윙어→손흥민과 2골 합작…EPL 첫 어시스트 성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측면 공격수 솔로몬이 토트넘에서 첫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번리를 5-2로 대파했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이 주로 활약한 왼쪽 측면 공격수로는 솔로몬이 출전했다. 솔로몬은 토트넘 이적 이후 첫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 대신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솔로몬은 번리전에서 전반 16분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18분에도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모리슨은 손흥민의 번리전 첫 번째 득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훌륭한 득점이자 엄청난 피니시였다. 롱볼을 손흥민이 이어받았고 솔로몬에게 볼을 연결했다. 솔로몬은 다시 손흥민에게 볼을 내줬다. 손흥민은 어려운 각도에 있었지만 골키퍼 트래포드를 넘기는 환상적인 피니시를 보였다"며 "솔로몬은 손흥민에게 패스를 해야했다. 이전 상황에서 솔로몬은 손흥민에게 볼을 연결하지 않았고 손흥민은 화가났었다"고 전했다.
솔로몬은 전반 13분 토트넘의 득점 기회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드리블 돌파한 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막혔다.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던 손흥민은 솔로몬을 향해 소리치며 득점 기회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16분 손흥민과 솔로몬의 연계 플레이와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포로의 로빙 패스와 함께 손흥민이 번리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솔로몬에게 볼을 내줬다. 이후 솔로몬이 다시 손흥민에게 볼을 내줬고 이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손흥민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솔로몬은 후반 18분 또 한번 득점을 합작했다. 솔로몬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볼을 연결했고 손흥민이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번리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솔로몬은 지난시즌 풀럼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린 가운데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솔로몬은 그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어시스트가 없었지만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어시스트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솔로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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