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 건립 공모 선정

전략 육성품목 두릅, 복분자, 산초 등 3대 임산물 소득 확대기반 확보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두릅, 복분자, 산초 등 3대 임산물의 전국 제패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4년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 순창군 구림농협이 최종 선정돼 국비 7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됐다.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는 임산물의 효율적 선별과 유통, 가공을 위한 시설이다.

구림농협은 두릅 등 대표 임산물의 수매량에 비해 현대화된 시설이 부족해 전국적 유통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지난 7월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한 평가에서 구림농협은 건전한 재정상태와 대부분의 농가가 농산물 우수 관리인증인 ‘GAP’를 획득한 점 등 그간 진행해 온 사업들이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군이 관내 임업인들의 경영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두릅 전용비료와 저온피해 방지컵 지원, 드론공동방제 시범사업 등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사업 또한 향후 사업 확장성 면에서 중요하게 고려 됐다.

실제 군은 두릅, 복분자, 산초 등 임산물의 육성을 통한 지역 임업인들의 소득창출은 물론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 및 유통을 위해 올해 13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최영일 군수는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 설치사업 선정으로 순창군의 두릅, 복분자, 산초 등 전략육성 임산물이 전국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임업인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 두릅은 저온 피해에도 불구하고 올해 65억5000만원 상당의 336t이 생산·유통돼 임업인들의 대표적 소득작물로 자리 잡았다.

순창 두릅은 서울 가락동 유통시장에 두릅 유통량 70%를 점유할 만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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