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농성 찾은 이해찬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재명 "연성독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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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대표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대로 가면 파시즘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이대로 가면 파시즘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연성독재로 가는 것이죠. 이미 그 단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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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강수련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대표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대로 가면 파시즘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숴버리고,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판결을 내면 대위변제를 해버리며,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지금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국가 체계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서 "누가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본인은 순간적으로 막 지시한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너무 많이 후퇴하고 망가지고, 단순한 사건들의 연속이 아니라 뭔가 깊은 부리에서 민주주의, 법 체제, 상식과 원칙도 다 들어 엎어버리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권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행태들을 보인다"면서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전혀 맞지 않는 공포정치를 꿈꾸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뭔가 새로운 질서를 꿈꾼다는 생각이 든다"며 "닥치는 대로 저지르고, 기존 질서를 자꾸 파괴해 나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이대로 가면 파시즘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연성독재로 가는 것이죠. 이미 그 단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교사들이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 집단 연가 등을 추진한 데 대해 교육부가 징계를 예고한 것에 대해 "힘으로 교권을 누를 생각 말고 교권 보호에 앞장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비상식적인 교권 침해, 악성 민원과 소송으로부터 교사들을 지켜달라는 지극히 당연한 호소에도 윤석열 정부는 힘으로 교사들의 목소리를 억누르기에 급급하다"며 "선생님들의 절규를 틀어막는다고 멈춰버린 공교육이 바로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들의 권리가 보호되는 일터, 교사들이 오로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에서만 양질의 교육도 가능하고 학생들의 인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정부와 교육당국은 교사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고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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