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그린수소’ 버스…제주서 시범 운행
[앵커]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수소를 '그린수소'라고 합니다.
화석 연료를 쓰지 않아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그린수소'를 이용하는 수소버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함덕해수욕장 인근을 달리고 있는 버스.
경유나 LNG 같은 화석연료가 아닌 '그린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탑승자들의 표정은 만족스럽습니다.
[김성추/제주시 조천읍 : "소음이 안 나서 좋고, 그 전 버스는 타면 좀 울렁거리는데..."]
'그린수소'는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힙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그린수소'를 얻기 위해 3.3MW 규모의 생산 설비와 함께 충전소를 설치했습니다.
시간당 100kg, 수소버스 4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김호민/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외부로부터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 수입을 줄이고 클린 에너지로 변환하는 첫 날입니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 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아 강제로 발전을 멈추는 출력제어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는 전기를 '그린수소' 에너지로 전환해 차량 연료나 발전용으로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세계 어디에도, 어떤 관광지에도 탄소 제로 관광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제주도가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역할, 제주도가 할 수 있도록..."]
다만 '그린수소' 가격이 Kg당 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게 과제.
제주도는 시범운영을 통해 그린수소의 안정적인 생산과 단가 책정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정식 운행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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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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