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장 출신’ 교육청 과장 숨진채 발견…‘공교육 멈춤의 날’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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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학교 교장 출신인 제주도교육청 과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께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 있던 차량에서 제주교육청 과장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A 씨는 도내 한 중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일 자로 도교육청의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 내 과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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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4일 중학교 교장 출신인 제주도교육청 과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께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 있던 차량에서 제주교육청 과장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A 씨가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도내 한 중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일 자로 도교육청의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 내 과장으로 부임했다.
A 씨는 지난 2월1일~8월31일 제32대 제주교총 회장도 맡았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고인은 교권 보호와 교원의 전문성 신장, 회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직무에 임했다"며 "직무에 임하던 중 9월1일자로 제주도교육청 과장 발령을 받고 회장직을 사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 전북, 경기 지역의 연이은 교사 극단 선택에 이어 또 들려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하다"며 "고인께서 스스로 고귀한 목숨을 왜 버리셨는지 수사당국 뿐 아니라 관할 교육청의 철저한 조사,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제주교총 관계자는 "지난 2일 전화가 와 '교총을 잘 부탁한다'고 해 걱정 말고 파이팅하시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 씨가 숨진 이 날은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일재 추모일이자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로 이름 붙인 날이다.
이날 전국 각 지역에서는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상당수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내고 지난 7월 숨진 서초구 초등교사를 추모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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