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장 출신’ 교육청 과장 숨진채 발견…‘공교육 멈춤의 날’에[종합]

2023. 9. 4.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일 중학교 교장 출신인 제주도교육청 과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께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 있던 차량에서 제주교육청 과장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A 씨는 도내 한 중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일 자로 도교육청의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 내 과장으로 부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이자 이를 추모하는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 기자회견에서 한 학생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일 현장체험학습을 낸 가족과 청소년, 학부모가 함께 참가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4일 중학교 교장 출신인 제주도교육청 과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께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 있던 차량에서 제주교육청 과장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A 씨가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도내 한 중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일 자로 도교육청의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 내 과장으로 부임했다.

A 씨는 지난 2월1일~8월31일 제32대 제주교총 회장도 맡았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고인은 교권 보호와 교원의 전문성 신장, 회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직무에 임했다"며 "직무에 임하던 중 9월1일자로 제주도교육청 과장 발령을 받고 회장직을 사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 전북, 경기 지역의 연이은 교사 극단 선택에 이어 또 들려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하다"며 "고인께서 스스로 고귀한 목숨을 왜 버리셨는지 수사당국 뿐 아니라 관할 교육청의 철저한 조사,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제주교총 관계자는 "지난 2일 전화가 와 '교총을 잘 부탁한다'고 해 걱정 말고 파이팅하시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인 4일 인천 한 초등학교가 재량휴업에 들어가 교실이 비어 있다. [연합]

한편 A 씨가 숨진 이 날은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일재 추모일이자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로 이름 붙인 날이다.

이날 전국 각 지역에서는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상당수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내고 지난 7월 숨진 서초구 초등교사를 추모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