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처럼 프로농구 선수 도전”…‘청소년 국대 출신’ 서문세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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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처럼 물고 늘어져서 계속 가겠습니다."
지난해 드래프트 미지명 충격을 딛고 '일반인 신분'으로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재도전한 청소년 농구 국가대표 출신 23살 청년, 서문세찬의 결연한 각오다.
삼성 은희석 감독 등 프로농구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서문세찬 등 엘리트 농구부 출신 선수들과 미국 유학생 출신 조준희의 플레이를 지켜본 가운데, 일반인 테스트 합격자는 내일(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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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처럼 물고 늘어져서 계속 가겠습니다."
지난해 드래프트 미지명 충격을 딛고 '일반인 신분'으로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재도전한 청소년 농구 국가대표 출신 23살 청년, 서문세찬의 결연한 각오다.
182cm의 가드 서문세찬은 엘리트 농구부 출신으로 10대 시절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 등과 함께 연령별 국가대표에 꾸준히 발탁됐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도 펼쳤다.
2015년 U-16 대표팀은 아시아대회 우승, 2016년 U-17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최초로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한양대학교에 진학한 이후 그는 선수생활의 위기를 겪었다.
2021년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기나긴 재활 끝에 복귀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는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이후 유소년 농구 지도자로 새 출발한 서문세찬은 끝내 프로농구 선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했다.
한양대를 졸업한 뒤 이제는 일반인 신분으로 KBL 신인드래프트 실기 테스트에 참가했다.
테스트를 마친 직후 서문세찬은 "지난해 그런(지명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 더 독한 마음으로 이날만을 기다려왔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일까?
서문세찬은 "그냥 농구밖에 안 보인다. 초등학생부터 꿈꿔왔던 일이라 너무나 절실하다"고 짧지만 진심을 담아 답했다.
얼마나 절실했으면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일반인들이 뛰는 픽업 게임에도 종종 나타나 화제가 됐다.
부상 이후 점프력을 되살리고 특유의 민첩성을 유지하기 위해 묵묵히 음지에서 준비를 해 온 것이다.
여기에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인 이현중의 끊임없는 미국행 도전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현중이가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 친구지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고,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은희석 감독 등 프로농구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서문세찬 등 엘리트 농구부 출신 선수들과 미국 유학생 출신 조준희의 플레이를 지켜본 가운데, 일반인 테스트 합격자는 내일(5일) 발표될 예정이다.
포기를 모르는 청년 서문세찬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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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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