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희생자 분향 재개…청주시·유족,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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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기습 철거한 청주시가 분향소를 다시 운영한다.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은 4일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논의 끝에 제1임시청사 별관 건물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재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오송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희생자 49재날(9월 1일) 분향소를 기습 철거한 충북도와 청주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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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 오송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기습 철거한 청주시가 분향소를 다시 운영한다.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은 4일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논의 끝에 제1임시청사 별관 건물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재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운영 시작일은 5일부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운영 기간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유족 측은 오송참사 책임자들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청주시는 추석 전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각각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유족 측과 청주시 측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유가족협의회와 오송참사 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 직후 분향소 철거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에 진입했다. 본관 2층 시장실로 올라가려던 유족 측과 이를 막는 청주시 측의 충돌이 발생했다.
유족들은 4시간가량 본관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다 청주시와 분향소 재설치에 합의한 뒤에야 해산했다.
앞서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오송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희생자 49재날(9월 1일) 분향소를 기습 철거한 충북도와 청주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송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유가족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기간만큼 설치하고, 유가족과 생존자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라”며 “도지사와 청주시장은 분향소 철거에 대해 유가족과 시민 앞에 공개 사과하고, 독립적인 오송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모든 정보를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분향소 운영을 참사 희생자 49재일인 9월 1일 오후 8시까지 하기로 결정, 이날 밤 청주시도시재생센터 1층 내 합동분향소를 철거했다.
유족들은 분향소를 연장 운영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센터 대관 문제 등으로 지자체 측에서 거절했다.
청주시는 센터 2층으로 분향소를 옮기자고 제안했으나, 유족 측이 거절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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