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교민 무시·티켓 판매 저조' 논란까지…흠집내기 수습 중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3. 9. 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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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첫 미국 투어 중 불거진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민 무시,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거듭 해명하며 수습 중인 이승기다.

거듭된 해명으로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교민 무시' '티켓 판매 저조'라는 이미지 타격을 입은 이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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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논란 해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첫 미국 투어 중 불거진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민 무시,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거듭 해명하며 수습 중인 이승기다.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 없다. 식당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민 무시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해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승기는 공연을 찾아와준 팬들에게 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재차 부인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승기의 미국 애틀란타 콘서트다. 지난달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미국 투어 중인 이승기는 30일 애틀란타, 9월 2일 뉴욕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특히 애틀란타 공연의 스폰서 식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돌연 '컨디션 저조' 문제로 취소 통보했다는 것.

스폰했던 한 교포 식당 측은 "매장을 방문해 사진 촬영하는 것까지 갑자기 취소할 만큼 컨디션이 나빴는지 의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럼에도 업체가 공연장에 이승기와 스태프들을 위해 자사 푸드 트럭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자, 이승기를 향해 '현지 교민 무시'라는 날선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이승기 측은 교민 식당 방문은 구두로 협의된 내용이라며 교민 무시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애틀란타로 이동 중 허리케인을 맞닥뜨려 도착이 딜레이 됐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30일 열릴 애틀란타 공연을 위한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차 해명에도 이승기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 여론은 거셌다. 여기에 이승기의 마지막 투어 일정인 뉴욕 공연도 취소됐단 소식이 전해져 연일 그의 이름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티켓 판매량이 저조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소속사 측은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급기야 이승기 소속사는 이번 미국 투어 논란에 대해 "악의적 흠집내기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 식당 스폰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계약 내용, 금전적인 부분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거듭된 해명으로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교민 무시' '티켓 판매 저조'라는 이미지 타격을 입은 이승기다. 첫 미국 투어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는 이승기. 정산금 갈등을 겪었던 후크엔터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만큼 주도면밀함이 필요한 순간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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