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그린피에 해외로 … 韓 골프장 내장객 6.7% 감소
전국 골프장 이용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6.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장객 수가 급감한 제주 지역 골프장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에서 운영 중인 18홀 이상 정규 골프장 1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내장객 수와 매출액 증감 등 골프장 운영 실적을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전국 골프장의 상반기 내장객 수는 514만91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2만1839명)보다 6.7% 줄었다. 또 올해 상반기 전국 골프장 매출액은 총 8518억6000만원으로 지난해(8987억3800만원) 대비 5.2%, 입장 수입은 6369억9800만원으로 지난해(6764억8400만원)보다 5.8% 줄었다. 영업이익은 2346억7100만원으로 지난해(3108억5100만원)보다 24.5%, 순이익은 1969억7700만원으로 지난해(2589억9500만원) 대비 2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올해 상반기 42만7818명이 찾은 제주 골프장은 지난해(51만8153명)보다 17.4% 적은 내장객 수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매출액(564억4300만원)이 지난해보다 22.1%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9억2100만원)로 돌아섰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상승한 골프장 그린피에 피로감을 느낀 골퍼들이 해외 원정 골프로 많이 빠져나갔다. 또 국내 경기 침체와 맞물려 운영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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