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하는 이유 2위는 ‘암’,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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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4일 공개한 '2021년 퇴원손상통계'서 국내 전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손상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상환자는 2021년 전체 입원환자 622만5014명 중 15.4%를 차지해 암(12.6%, 2위)으로 발생한 입원환자보다 많았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성이 52.8%로 여성(47.2)보다 많았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선 여성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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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4일 공개한 '2021년 퇴원손상통계'서 국내 전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손상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상환자는 2021년 전체 입원환자 622만5014명 중 15.4%를 차지해 암(12.6%, 2위)으로 발생한 입원환자보다 많았다.
손상은 사고·중독 등으로 신체·정신적 건강상 문제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성이 52.8%로 여성(47.2)보다 많았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선 여성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손상의 주요 원인은 △추락·낙상(47.2%) △운수사고(23.3%) △부딪힘(10.9%)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0-14세 환자가 가장 적었고 75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75세 이상 여성의 퇴원율은 0-14세 여성에 비해 32.2배 높았으며, 재원 기간도 약 2.8배 길었다.
한편 중독 손상환자는 15-24세에선 의도성 자해(88.2)가 많았던 반면 65-74세에선 비의도성(50.6%)과 의도성 자해(48.7%) 중독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들 의도성 자해 중독 환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물질은 항간질제·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약물이었지만, 65-74세에선 유일하게 살충제·제초제를 사용한 자해 중독이 가장 많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 예방과 관리를 위해 발생 규모나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가 우선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손상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대국민 손상예방수칙을 보급해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05년부터 손상이 발생하는 원인과 환자의 역학적 특성에 대한 통계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손상예방관리정책을 수립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퇴원손상통계와 원시자료는 4일부터 국가손상정보포털 자료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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