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 G20 정상회의에 리창 총리 참석"…시진핑 불참 공식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News=뉴스1

중국이 오는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리창 총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을 공식화했다.

앞서 로이터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인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집권 후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의 불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제무대에서 피스메이커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기존의 움직임에서 큰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시 주석과의 만남을 기다렸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하루 전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주 실망했다"며 "그렇지만 결국엔 그(시 주석)를 만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의 다음 회담 기회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