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장관, '잼버리 파행' 묻자 "농업용지 근본적 한계" 주장
장연제 기자 2023. 9. 4. 17:22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를 맡아 조직위를 이끈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 파행 원인에 대해 "농생명용지라는 장소의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부지 조성이 2022년 12월에 끝나고 2023년에 와서야 기반시설과 상부시설을 저희가 거기에 놓을 수 있었던 시간 급박함의 문제, 그다음에 5월에서 7월까지 폭우 문제로 배수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어 "문제가 복합적이기 때문에 감사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 잘 규명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의원이 "새만금이 확정된 지 5년이 지나서야 매립이 완료됐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하자, 김 장관은 "그 부분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 중 하나였다"면서 "새만금위원회가 부지를 관광레저용지에서 농생명용지로 변경하면서 부지 조성이 장시간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프레잼버리를 열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부지가 2022년 12월에 조성됐기 때문에 2021년에 프레잼버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모든 기반 시설이 된 상태에서 운영상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프레잼버리인데, 그런 여건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회를 신청해 개최가 결정된 것은 박근혜 정부 때"라며 "대회는 윤석열 정부 때 개최해 실행했다. 나라의 이름을 걸고 유치한 국제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부족했으면 현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서 성공시켜야 하는 게 현 정부의 기본자세 아닌가. 이걸 왜 전 정부 탓을 하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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