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으면 최소 80억”…살때 5만원이던 이 녀석에 전세계 난리, 뭐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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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가 1969년에 잃어버린 베이스 기타 찾기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1969년에 잃어버린 베이스 기타를 찾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타는 비틀스의 베이시스트이자 피아니스트, 리드보컬 겸 작곡가였던 매카트니가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38달러(5만원)를 주고 산것이다.

매카트니는 이 기타를 ‘러브 미 두’(Love Me Do), ‘쉬 러브스 유’(She Loves You) 등을 연주할 때 사용했다. 하지만 1969년 ‘겟 백’(Get Back) 녹화를 마친 뒤 사라졌다.

매카트니는 최근 기타 제조사인 호프너에 이 기타를 찾아줄 것을 의뢰했고, 회사 측은 ‘호프너 500/1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를 찾기 위한 ‘로스트 베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호프너사의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닉 와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틀스를 만든 것은 바로 그 베이스 기타였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타의 경매가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존 레넌이 잃어버렸던 기타는 반세기 뒤 나타난 240만 달러(약 31억 7000만 원)에, 커트 코베인이 MTV의 ‘언플러그드’ 공연에 연주했던 어쿠스틱 기타는 600만 달러(약 79억 원)에 팔렸다.

매카트니의 시대를 규정하는 호프너 기타는 이보다 더 비싼 값이 매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가 공개된 지 48시간도 채 안 됐지만 벌써 수백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BBC가 전했다.

BBC는 그러면서 이 기타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BBC에 따르면 결정적인 것은 호프너사 로고로 원래는 기타 주축대에 세로로 쓰여 있지만 매카트니가 연주한 이후 출시된 제품에는 가로로 쓰여 있다. 또 이 기타는 어둡게 칠을 했고 원래 있던 진주 픽가들을 떼어 냇으며 두 개의 픽업을 검은색 나무 조각에 새로 장착했다.

픽가드는 피크를 사용해 기타를 연주할 때 기타 표면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붙이는 얇은 판이다. 픽업은 기타의 기계적 진동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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